임신되기 전 자궁은 달걀 정도 크기인데, 임신 3주까지는 변화가 거의 없다.
임신 9주 정도가 되어야 오리알 정도의 크기로 커진다.
예민한 사람일 경우 감기 기운이 있는 것처럼 온몸이 나른하고 미열이 계속되며, 한기를 느끼기도 한다.
이때 병원에 가도 임신 여부를 정확하게 알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적어도 월경 예정일에 2주 정도 지나야 소변 검사나 초음파 검사로 임신 여부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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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배가 아프거나 변비가 생길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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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이 되면 황체호르몬에 변화가 생긴다.
황체호르몬이 식도에서 위장에 이르는 괄약근을 이완시켜 구토 현상을 일으키는가 하면 경우에 따라 속을 쓰리게도 하고 변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이 호르몬은 자궁이나 장의 관, 정맥벽에 있는 불수의근이라는 근섬유를 이완시키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자궁이나 장 쪽의 아랫배에 통증이 오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고 변비약을 먹는 것은 금물이다.
☞ 0~1주는 아직 수정이 안 된 시기여서 아무런 변화가 없지만, 2~3주경에는 기초체온이 올라가 내려가지 않으며 예민한 임신부는 미열과 나른함을 느낄 수 있다.
☞ 아직 입덧 증세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월경이 멈추어도 임신 사실을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 임신 전과 같은, 달걀만 한 크기로 아직 자궁 크기는 변화가 없다. 소변 검사에서도 임신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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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되어 착상하면, 드디어 임신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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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1개월이라고 하면 마지막 월경이 시작된 첫날부터 4주, 즉 28일간을 말하며 실제로 임신 0주와 임신1주는 아직 임신하지 않은 상태이다. 마지막 월경 첫날부터 14일 후에 난소에서 배출된 난자는 자궁 안에서 정자와 만나 수정이 된다.
직경 0.2cm 정도의 수정란은 세포분열을 하면서 난관을 따라 이동하고, 7~8일 후 자궁내막에 착상한다. 드디어 임신이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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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 아기의 심장박동이 시작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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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한 지 5일이 지나면 뇌와 척수의 기초가 되는 신경관과 혈관계 및 순환계의 근원이 되는 조직이 거의 완성되며 심장 혈관에서 피를 보내기 시작한다.
미약하지만 심장박동도 이때쯤부터 시작된다. 3주 말 무렵이면 아직은 인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미흡한, 4개의 아가미에 긴 꼬리가 달려 있는 물고기처럼 보인다. 때문에 이 시기부터 8주까지의 태아를 태아(胎兒)라 부르지 않고 태아(胎芽)라고 부른다.
태아 주위에는 밤송이 같은 부드러운 섬모조직이 둘러싸고 있다. 이 조직이 자궁내막에 축적된 양분을 흡수해 태아에게 운반해 주는 역할을 하며, 이것이 태안의 기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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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 예정일이 늦어지면 임신을 의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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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는 최종 월경일에서 다음 달 월경이 시작될 무렵이므로 스스로 느낄 수 있는 자각증세는 거의 없다. 그러나 이미 엄마의 몸에는 새로운 생명이 숨쉬기 시작했으므로 가장 조심해야 할 때가 바로 이 시기이다. 월경 예정일이 1주일 이상 늦어지면 임신을 확인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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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사실을 빨리 알아 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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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임신 여부를 빨리 아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 기초체온을 재는 여성이라면 임신 사실을 빨리 알 수 있으므로 임신 초기에 저지르기 쉬운 실수와 위험을 피해갈 수 있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매일 아침 기초체온을 재 그래프를 그려놓자.
이렇게 하면 임신 사실과 임신 주수, 분만 예정일을 정확하게 아는 데 도움이 된다.
기초체온은 매일 아침 눈 뜨자마자 누워서 움직이지 않은 상태에서 체온계를 혀 밑에 5~10분 동안 넣어잰다.
이때 기침이나 기지개 등을 해서는 안된다. 임신이 되지 않았을 때의 기초체온은 배란기 무렵부터 상승해 다음 월경 직전부터 떨어진다.
임신이 되었다면 다음 달 월경 예정일이 지나도록 고온 상태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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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이나 X선 촬영에 주의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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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초기에는 풍진이나 감기 등 바이러스성 질환에 걸리기 쉽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는 일은 피하고 임신하기 6개월 전에 필요한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간혹 임신인 줄 모르고 먹은 약이나 X선 촬영이 걱정되어 서둘러 인공중절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때도 성급하게 판단하기보다 언제 어떤 약을 먹었는지, X선 촬영은 언제 어디서 했는지 자세히 기록하여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현명하다. 실제로 기형 위험이 있다고 밝혀진 약물을 많이 복용했거나 X선을 심하게 많이 쬔 경우가 아니라면 태아에게 큰 위험을 끼칠 정도는 아닐 수도 있다.